으아 제목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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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2기 완 Animation

2기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10화 완이라는 조기종결같은 화수지만, 군더더기가 없어서 그런지 쓸모없는 내용으로 된 2쿨 짜리 애니보다 알찹니다. 이런 걸 볼때마다 화수가 부족해서 망가졌다는 것들을 보면 사실은 군더더기가 많아서라고 할 수 밖에... 장르 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온천으로 간다고 할 때, 아, 또 일본 라노베 특유의 노잼 노의미 온천행인가 실망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재밌군요. 단순히 재미있는 게 아니라 주요한 적과 대결하기도 하고요. 

위즈가 눈치없이 한스씨잖아요~ 할 때도 재밌었고. 1기에서는 그냥 평범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이런 허당 속성 좋습니다 ㅋㅋㅋ 퇴치당하는 악역들도 참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 좀 아쉽긴하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다메가미님이 최고! 

솔직히 신자들이 자신을 사교도 취급할 때, 조금이라도 나쁜 마음을 품을 줄 알았는데... 그저 무한 사랑. 무섭고 겁많은 성격이면서도 자신의 신도들을 위해서 돌진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인기 순위가 4위라는 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뭐랄까, 굳이 코노스바가 아니더라도 꼭 히로인 인기순위 투표하면 여성스럽고 재미없는 캐릭터들이 인기순위가 높더라고요. 


탄핵되었군요 Free Talking

대다수의 국민과 마찬가지로 저도 마음에 드는 결과입니다만, 

박근혜가 유능했더라면 탄핵이 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탄핵사유와 유무능은 별개이므로, 당연히 이번과 마찬가지로 탄핵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하기사 역사에 if는 의미없는 거겠죠. 




조앤K롤링은 역시 천재다 Books

내가 과거 장르소설을 써오면서 다른 작가의 재능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 뭐 나보다 더 잘 쓰는 사람들이야 수두룩하지만 뭐랄까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거나 비슷해도 저정도는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작가가 단 한명있었는데, 바로 조앤 K 롤링이다. 

보통 독자가 아닌 작가들이 롤링을 좋아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의 글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의외로 적었다. 단지 세계적으로 유행을 했지만 그의 글이 대단치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해리포터를 보면서 본 그녀는 예술가적 창의성과 동시에 분석형 작가가 갖는 논리성을 갖춘 참으로 귀한 작가다. 여기서 논리성이란 내용이 아니라, 문장을 말하는 것이다. 

해리포터를 보면 쓸데없는 문장이 없다. 군더더기가 없으며 3인칭 소설이지만 사실 해리포터가 없는 장면은 묘사하지 않으므로 1인칭에 가깝다. 그래서 막판에 반전이 다소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사실은 해리포터 사이드에서만 서술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렇게 시점을 일관되게 유지해서 이정도 개연성이 유지되는 판타지 소설을 쓰긴 굉장히 어렵다. 
시점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경지에 이르려면 글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논리력이 필연적으로 필요한데, 내용이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이다? 이것은 정말 동시에 유지하기 어려운 두 가지가 양립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경우가 그런데 이건 말이 안되니까, 무리수니까 이렇게 쓸 수 없어라고, 혹은 이런 식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예술적이며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그런 부분을 그는 써버린다. 

문장이나 소설의 구성은 논리적인데, 내용은 비현실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개연성을 확보한... 그래서 혹시 이거 엄청난 편집자가 붙어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이 두 가지 재능이 양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이번 신작을 아직 읽진 않았지만 천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아니, 읽지도 않았는데 천재라니? 
오늘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조앤K롤랭의 신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나온 걸 봤다. 이미 나온지는 꽤 되었는데 요새 판타지 소설에서 한참 떨어져있다보니 전혀 소식을 몰랐다. 그리고 희곡으로 쓰여져있는 걸 보고 놀랐다.

소설을 계속 쓰다보면 결국 살을 덜어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걸 잘할 수록 정말 질 좋은 압축된 텍스트가 나온다. 그렇게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다보면 결국... 
'희곡'이야말로 진정한 텍스트의 완성형이 아닐까? 

과거 조앤K롤링이 추구하는 글의 방향이 내가 바라던 방향이었고, 나도 그런 류의 글을 쓰길 원했었고, 언젠가 나는 불필요한 부분이 없는 희곡을 써야겠노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의 이번 작품이 아이러니하게도 희곡이었다. 

그렇기에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조앤K롤링을 역시 천재라고 한 것이다. 문장과 구성의 논리성과 내용의 창의적인 비논리성을 동시에 갖춘 양립할 수 없는, 혹은 양립하기 정말 어려운 두 재능을 극한으로 갖춘 천재... 편집부의 누군가가 그에게 희곡을 쓰라고 강요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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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작품은 공저군요. 게다가 다른 희곡작가가 메인으로 쓴 글이라고 하네요. 여튼 ㅋㅋㅋ 그래도 본인이 감수는 했을 거고, 희곡작가랑 일을 하자고 판단한 부분(?)도 있었을테니 대충 넘어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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